[성명&논평][성명]서산문화원의 부당한 대관 취소를 강력히 규탄한다.

2025-03-20

서산문화원의 부당한 대관 취소를 강력히 규탄한다.


 서산문화원은 시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사회에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교육 활동을 지원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산문화원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 대관 승인을 받은 정세 강연 행사를 행사 당일인 3월 19일,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하였습니다.


 행사 준비를 위해 주최 측은 수개월간 홍보 및 강사 섭외 등 준비를 해왔으며, 최근 어수선한 국내 정세를 해설해 줄 강연으로 많은 시민들의 참석이 예상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관 당일 취소 통보를 받는 것은 주최 측과 수 많은 참석 예정자들에게 큰 혼란과 불편을 초래하였으며, 이는 공공기관으로서 기본적인 책무를 저버린 것입니다. 


 서산문화원은 취소 통보 공문에서 「서산문화원 대관규정」 제6조 4항 ‘정치적인 목적의 공연이나 행사 등’, 제7조 1항 1조 ‘대관 허가 후 대관신청서에 기재된 내용이 허위임이 밝혀졌을 경우’ 라고 이유를 들었으나, 이것은 납득할 수 없는 억지 주장입니다. 사전 온라인 홍보지 확인 등에 따라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사안이었음에도 행사 당일에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이는 특정 세력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으며, 단순한 행정 실수로 넘길 수 없는 사안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장창준 한신대 교수가 국내 정세를 해설하는 순수한 정세 강연으로, 이미 시민들에게 홍보가 완료된 상태였기에 일방적인 취소 통보는 시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공공기관의 역할과 신뢰를 저버린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1. 서산문화원장은 대관 취소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공개하고,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2. 향후 공공기관으로서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3. 시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책임을 지고, 관계자는 응당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서산문화원은 특정 이해관계에 따라 공공기관의 역할을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것이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2025.03.20.

서산풀뿌리시민연대